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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민화협 성명] 정전협정 65주년 민화협 성명2018-07-26


[정전협정 65주년 민화협 성명]

 

 

 

 

1950 6 25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포탄을 쏘아댔던 남북 간의 전쟁은 500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고남북의 전 국토는 초토화되었다.

 

37개월간 진행된 전쟁으로 매월 135,0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며매일 4,500명의 사상자가 생사를 넘나들었다.

 

그리고 1953 7 27일 전쟁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되었다.

 

5,000년 역사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와 민족의 재난을 가져다준 동족상잔의 비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는 여전히 155마일 휴전선에 병력과 군사시설을 배치해 대치하고 있다.

 

정전협정 이후 6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남북은 여전히 ‘휴전의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에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시인 박봉우는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 이 자리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가” (휴전선라고 일갈하고 있다.

 

지난 4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 3자 또는 남···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 3개월이 지난 오늘, “정전협정 65을 맞이하는 현재까지도 ‘종전선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종전선언이 평화협정으로 가는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진하지 못하는 것에 한반도의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지난 7 24일 북한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장과 평양인근의 조립시설을 해체하였다고 언론은 보도하였다이와 함께 미군 유해 55구도 7 27일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은 북한이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에서 밝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남북과 미국중국은 조속한 ‘종전선언’ 선포를 통해 한반도 내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

 

70년간 이어진 ‘냉전체제를 허물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담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위한 남과 북미국과 중국의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 선포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간절히 희망한다.

 

 

2018. 7. 27.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박봉우 시인휴전선첨부

 

 

 

 

휴전선

 

박봉우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끝끝내 하나인데......

 

우리 무엇에 불안한 얼굴의 의미는 여기에 있었던가.

 

모든 유혈은 꿈같이 가고 지금도 나무 하나 안심하고 서 있지 못할 광장아직도 정맥은 끊어진 채 휴식인가 야위어가는 이야기뿐인가.

 

언제 한번은 불고야 말 독사의 혀같이 징그러운 바람이여너도 이미 아는 모진 겨우살이를 또 한 번 겪으려는가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의 자리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가아름다운 길은 이뿐인가.

 

산과 산이 마주 향한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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