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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 2017 행사 성료 - 평화로·통일로·미래로!
작성자 : 민화협 / 읽은수 : 188 / 날짜 : 2017-10-25




'평화로 2017' - 평화로! 통일로! 미래로!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라! 평화로 2017!


부쩍 낮아진 기온에도 평화로 2017’ 행사가 진행된 3일 간 서울의 날씨는 퍽 따뜻했다. 종일 내리쬐던 햇빛 때문인지 서울역과 서울로 7017 곳곳을 오가며 통일에 대한 소망을 나누던 인파들의 열기 덕인지 쉴 새 없이 손부채질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평화로 가는 미래를 약속이나 하듯 맑은 하늘에 선명한 무지개가 떠올라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서울역 앞 펼쳐진 평화로가는 길

 

평화로 2017평화로, 통일로, 미래로라는 세 가지로 주제로 지난 1013()부터 3일 간 서울로 7017과 서울역 광장, 만리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통일부 주최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었던 통일박람회가 명칭과 장소를 바꿔 새롭게 통일과 평화를 국민들과 이야기하고자 만들어진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접근이 편리한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만큼 시민들이 일상에서 통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14()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이 있었다. 개막식에서 기념사를 맡은 조 장관은 평화로 2017 행사를 통해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점을 말하고 싶다이번행사가 정부, 지자체와 민간단체,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드는 평화의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 부스 중에서도 특히 남북통일사진전을 관람했을 때 과거에 방문했던 평양의 거리와 개성공단의 북한 주민들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레고를 이용해 통일 한반도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통일 상상 레고 난장을 볼 때는 어린이들을 위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마지막으로 “<평화로> 거리로 꾸며진 서울로 7017에서 고가를 걸으면서 한반도 종단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 트레킹프로그램을 보니 북녘 땅에서의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미래가 기대 된다는 소망을 남겼다.


축사를 맡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을 국가의 중앙역이자 대륙 간 철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국민들이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지나 헬싱키, 프랑크푸르트까지 여행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중앙과 지방정부, 시민단체와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이 가까워 질 것이라며 현 정부의 통일정책은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정책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조 장관과 박 시장을 비롯한 각 분야 대표들이 평화로 기차의 열쇠를 돌려 기차를 서울에서부터 북한의 각 도시들로 연결시키는 기념 세례모니를 선보이자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 비둘기와 흰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함께 손잡고 통일로걸어가요

 

이번 행사는 크게 서울역 광장과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역 광장은 통일관련 기관, 단체의 참여로 세워진 주제별 58개 부스와 학교, 동아리, 학생 소모임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의 부스 3, 평창동계올림픽 가상현실(VR) 체험관과 한반도 평화열차 테마 전시관 등으로 북적였다.


민화협에서는 서울역광장에 대형 컨테이너로 통일모델하우스를 설치운영하고, 대형스크린을 이용해 서울에서 평양까지두둥실 통일 풍선체험 프로그램, 한반도신경제지도 영상체험, 국민이 통일정책을 제안하는 통일정책 우체통, 통일상상 레고 난장 등을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대형 스크린에 있는 평화로 열차가 시민들의 발걸음에 맞춰 움직이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열차 여행을 떠나는 테마의 모션인식 체험으로 진행됐다. ‘두둥실 통일풍선은 시민들이 문자를 통해 통일 메시지를 보내면 LED영상으로 메시지가 표출되는 참여 메시지 월 체험이었다. 실제 LED 스크린에는 행사 3일 내내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가 떠올라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 정책 아이디어를 적은 엽서를 대형 우체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시민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대형 구조물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역시 민화협에서 준비한 부스인 통일모델하우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샌드아트 체험 모래로 만나는 통일은 모래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상상 속의 통일을 표현해보는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오후에는 부스에서 통일 관련 샌드 아트 공연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통일모델하우스에는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잡지에 표지 모델로 등장해보는 잡지 만들기 체험과 DMZ를 탐험해 볼 수 있는 VR체험관도 운영됐다.


한편 서울로 7017에서는 한반도 주요 도시의 상징물을 설치해 한반도 일주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진 한반도 평화 트레킹과 한반도 전통놀이터 행사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민화협 회원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한 한의학 진료상담소, 참가자들이 직접 만드는 한약 방향제와 한약차 시음회, 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 비교부스로 구성된 남북 통일의학 공감 부스가 참가자들의 관심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민화협은 주제별 평화토크 부스 중 하나로 남북통일 직업 공감부스 통일 잡고! JOB GO!’를 열었다. 부스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한 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통일 후 유망 직종 중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중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으로 명함도 만들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4일 상담을 맡았던 박윤수 통일교육강사는 처음에는 주로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의외로 고령의 시민 분들도 흥미롭게 상담에 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20, 30대 참가자들은 특히 유망직종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얼른 통일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적성에 맞고 남북통합에도 도움이 되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평화통일 미래로먼저 떠나본 평화로2017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이 평화통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 동자아트홀에서는 정혜신, 송길영, 현정화 등 명사들의 미니특강이 열렸다. 또한 만리동 광장 상설무대에서 폴 포츠와 소프라노 황상미의 공연에 이어 사물놀이패 다풀이, 탈북예술인 총연합회의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만리동 광장에서는 가족단위로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졌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든 레고로 한반도를 채워나가는 한반도 레고와 북한 전통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통일 요리교실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15일 녹두전 만들기 체험이 있었던 통일요리교실에서는 참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북한 요리를 처음 먹어보는 아이들은 물론 우리와 비슷한 듯 다른 요리법을 배우며 부모들도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만든 녹두전을 먹고 있던 박하늘 군은 북한 친구들이 먹는 음식을 먹어보니 지금 북한에 와 있는 것 같다녹두전이 맛있어서 빨리 통일이 돼서 더 많은 북한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어머니 이선영 씨도 같은 민족인데도 생각보다 차이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위해 이러한 차이들을 서서히 좁혀나가야겠다고 생각 한다는 뜻을 전했다.


23일 동안 진행된 평화로 2017’은 생활 속 통일을 체험하고 평화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은 저마다의 마음속에 통일평화를 담고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속에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겨간다면 멀게만 보이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통일과 민족의 화해도 곧 다가오지 않을까. 2018년에는 부디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라본다.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김소현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2

황지은 동국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