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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방곡곡 평화로 구석구석 통일로] 제1회 한라-백두 프레젠테이션 대회 성료
작성자 : 민화협 / 읽은수 : 449 / 날짜 : 2017-09-25



통통 튀는 아이디어 한가득, 제주청년들 통일미래 주역으로

1회 한라-백두 프레젠테이션 대회 성료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견됐던 주말. 잠깐의 부슬비가 그치자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제주도의 하늘은 맑아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북한의 핵 도발로 휘몰아치는 남북관계 속에서 태풍의 눈처럼 차분히 통일문제를 고민하는 제주청년들이 모여 있었다.


지난 916일 토요일 오후 1, 통일부가 주최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회 한라-백두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제주도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스스로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역할과 주도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제주도덕·윤리과교육연구회, 제주통일교육센터,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제주한라대학교 평생교육원,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글로벌이너피스 등 제주지역의 기관들도 공동주관 단체로 참여하여 힘을 보탰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후원기관으로 참여 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 교육기관과 학생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만든 자리였다.


본선대회에 앞선 개회식에서 설훈 민화협 상임의장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먹구름이 가득한 이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번 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북한 청년들이 평화의 섬 제주에 마음껏 올 수 있는 그날까지 계속되길 바란다. 그 길에 민화협과 함께하겠다남녘과 북녘의 젊은 세대가 함께 설계하는 통일의 희망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대회에 대해 학생 여러분들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은 핵문제 때문에 통일이 더 멀고,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그 꿈을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미래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생태통일, 백두산과 한라산의 패키지 관광 등 제주시의 통일준비에 대해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지만, ‘통일의 꽃소식은 제주에서부터 들려올 것이고, 제주에서 구체화시켜 나가는 통일의 꿈과 프로젝트가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를 녹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을 실현시켜 나가는 데 제주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줄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본선대회에는 예선을 통과 한 제주지역 중학생 14개 팀, 고등학생 12개 팀, 대학생 8개 팀 등 3512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너와 내가 꿈꾸는 통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5인으로 구성된 각 팀은 10매 이상의 PPT 자료를 활용해 10분의 제한 시간 내에 개성과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3개의 홀에서 부문별로 동시에 진행된 본선대회에서는 남북의 문화를 매개로 통일을 상상하자는 아이디어, 통일축전을 남북이 함께 만들고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서로를 알아가자는 의견, 남북이 함께 뉴스를 만들고 방송해 서로의 이질감을 줄여나가자는 아이디어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검정치마에 흰색 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하거나 북한 방송원의 말씨를 흉내 내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긴 팀이 있는가 하면 분단 70년의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를 주제로 모의법정을 진행해 청중들을 숙연케 한 팀도 돋보였다.

본선 대회 이후에는 통일Talk’통일 콘서트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이어졌다.

통일 Talk은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참석해 청춘의 꿈과 미래, 그리고 통일리더을 주제로 한 통일 토크로 진행됐다. 김 감독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역학구도와 역사를 돌아보고, 통일을 위해서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후 대회장 밖에서는 김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려는 학생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이 있었다.


이어진 통일 콘서트는 지역 제주지역 학생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우선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송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한라대학교 오강달해팀의 통일송 공연이 있었다. 이들은 노래 찰랑찰랑의 가사를 통일에 대한 바람을 담아 개사해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시 낭송에서는 김연실 수필가가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나종영의 <갈래꽃>을 낭송했다. 그는 이 시는 갈래꽃의 잎이 찢어져있듯 통일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시라며 앞으로 통일 리더가 될 학생들이 모인 자리이니 만큼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해서 이 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시상에 앞서 제주통일미래연구원 고성준 원장의 심사총평이 있었다. 고 원장은 많은 팀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방학 동안 많은 시간을 쏟아 자료를 찾고 토론하며 준비한 것 같다그간 노력의 결과물을 오늘 잘 보여줬다는 호평으로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모든 부문의 학생들이 통일이 오는 것은 확실하며, 그것은 곧 자신들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강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또한 중등부, 고등부로 갈수록 다양한 견해와 아이디어가 나왔다특히 대학 부문에서는 외국인 학생도 참여해 한반도의 통일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무척 감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순위에 관계없이 모든 팀이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줘 심사위원들도 놀랐다며 평을 마쳤다.


심사 결과 중등부 우수상은 세화 중학교 새리새리 북한, 함께하는 통일제주 주학교 몽생이, 고등부 우수상은 대기고등학교 봉개지방법원대정여자고등학교 나르키소스, 대학부 우수상은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A.P.O(A Peaceful one)’제주한라대학교 한백 희망통일팀이 받았다.


대망의 최우수상은 부문별로 조천중학교 ‘3+2=1’제주외국어고등학교 문화상품권제주대학교 교육대학 ‘UNI’팀이 가져갔다.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조천중학교 ‘3+2=1’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관심이 통일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앞으로는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미래의 통일을 준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문화상품권팀은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라 이번 대회에도 참여하게 됐다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팀원 부진영 학생은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아 진로도 관련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학부 최우수상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UNI’팀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통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이를 통해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통일 교육에 접근해야 할지를 알게 된 것이 수상만큼이나 값진 교훈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가방방곡곡 평화로, 구석구석 통일로를 주제로 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2017 민간통일준비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

민화협은 그 동안 통일부와 함께 지역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부산(7.19. 2017부산통일포럼), 영호남(8.23~25, 대학생 통일솔루션) 사업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충남(9.22. 2017충남통일역사문화포럼), 강원(10.20. 2017강원통일포럼) 사업을 지역의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설훈 민화협 상임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중등, 고등, 대학부로 진행된 대회는 통일에 대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고등부 본선 대회의 모습.


본선대회 후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특강을 하고 있다.


제주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메시지가 한 벽면을 가득 채웠다.



취재 : 1020통일공감기자단

황지은이재영


사진 : 김성헌 객원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