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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하계워크숍 개최
작성자 : 민화협 / 읽은수 : 232 / 날짜 : 2017-08-16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2017 하계워크숍 개최


통일! 넌 누구니?

- 저자와의 만남, 끝장토론 등으로 통일과 청춘을 생각해보다


지난 89,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하계워크숍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민화협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첫 프로그램은 청춘통일토크였다. 공용철 <민족화해> 편집인이 진행한 통일토크는 탈북민의 사연을 담은 소설 <찔레꽃>의 저자 정도상 작가를 초청해 작품 집필과정과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대한 소개, 그리고 탈북민을 바라보는 우리 시각과 저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책 등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참가 기자단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정도상 작가는 남북이 함께 만드는 분단 이후 최초의 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의 편찬사업을 추진했고, 이를 위해 북한과 중국을 다수 방문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6.15남북해외위원회 회의 참석 차 중국을 방문했고, 우연히 탈북민들을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탈북민이 탈북하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과 애환을 전해들은 저자는 비로소 탈북민들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는 작품 <찔레꽃> 집필에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탈북의 성격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실재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탈북 문제를 인간 안보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기획형 집단 탈북보다는 휴머니즘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기존의 탈북민들을 바라보는 민족적 관점에서 이제는 벗어나 휴머니즘 차원에서 그리고 다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탈북민들을 선입견이나 차별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 바라보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과 나, 나에게 통일을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가


두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끝장토론-통일과 나였다. 문예찬, 박채원, 이으뜸, 이재민, 정현우 등 5명의 기자가 발제를 맡았고, 이어 치열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문예찬 기자는 통일은 더 이상 북한에만 도움을 주는 것, 혹은 남한 사회에만 이익이 가는 것으로 볼 수 없다. 통일은 이제 우리 인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지금껏 청년들이 답습했던 편견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먼저 통일을 필요로 하고 당위적 통일에서 우리 삶에 도움을 주고 희망을 전해주는 효과적 통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삶에 변화를 주는 좋은 통일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통일은 청년에게 짐이 아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튼튼한 디딤돌이라고 표현한 문 기자는 통일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청춘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박채원 기자는 애덤 스미스가 말한 인간의 선한 본성과 이기적 본능, 보편적 가치 등을 이야기하며, 거창한 구호나 이즘이 아닌 우리 삶 속에서의 통일, 사사로운 통일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하나의 예로 페미니즘을 거론한 박 기자는 이를 위해서는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하고, 인간 보편적 가치에서 통일을 바라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북한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으뜸, 정현우 기자는 정부가 통일을 강조하고 대대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의 통일의식을 고취하려 노력하는 반면, 통일, 남북관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기회의 문은 너무나 좁고 닫혀져 있다고 비판하며, 그 예로 NGO 활동가의 삶의 개선, 청년들이 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 등을 강조했다. 정현우 기자는 통일편익은 반영구적이지만, 통일비용은 한시적이라고 주장하며, 그러나 통일이 현 청년들에게는 이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해결방안으로 통일 준비를 직무로 하는 질 좋은 직업의 양산을 제시하며, 통일 준비 문제에 지금보다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민 기자는 주위의 청년세대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통일 문제의 현실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발제 후에는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으뜸, 정현우 기자의 발제에 대해 통일문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수요가 없는 부분에 억지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그것 역시 또 하나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다는 반론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토론의 진행을 맡은 전영선 교수는 통일문제에 대한 각자 개인의 뚜렷한 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치열한 토론과 학습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고 터득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영화를 통해 어제와 오늘을 느끼다


치열한 토론을 끝낸 기자단은 장소를 옮겨 최근 높은 흥행을 보이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19805.18광주민주항쟁을 소재로 했다. 기자단들은 영화 초반 웃음을 주는 장면에선 웃기도 했지만, 이내 중간 중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참가기자들은 영화 관람 후 현대사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기자들은 간단한 감상평을 작성해 기자단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하계 워크숍은 영화 관람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워크숍 프로그램이 북한이탈주민들의 탈북 과정과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 통일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다양한 시각, 북한과 통일이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서로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끝장 토론과 같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타 기관, NGP, 동아리, 모임 등과의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짧지만 소중하고 유익한 워크숍을 통해 2017년 하반기를 맞은 1020통일공감기자단. 올 하반기에도 기자단들의 뜨거운 활약을 기대해본다.


정도상 작가와의 청춘 통일 토크


청춘 통일 토크 후 정도상 작가와의 팬사인회(!) 시간


전영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끝장 토론에서는 통일문제에 대한 신세대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끝장 토론 이후 기자단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리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이은호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