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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문화교류 공동학술회의]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동북아의 소통
작성자 : 민화협 / 읽은수 : 1488 / 날짜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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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동북아문화교류 공동학술회의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동북아의 소통


지난 1128() 4차 동북아문화교류 공동학술회의가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동북아의 소통을 주제로 개최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회·문화예술위원회와 연변대학교 동북아연구원·예술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회의는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에서 진행됐다. 두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민화협과 연변대 관계자 및 관련분야 전문가, 학생 등 6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이뤄졌다.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환경평가와 과제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환경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임강택 민화협 정책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는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와 평화환경 조성 과제에 대해 박영호 강원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세계 질서의 유동적 상황이 지속되고 동북아 역내 국가의 국내정치 변동 속에서 동북아 정세는 중국이 아시아질서의 중심 축으로서 과거 중화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국가 대전략을 지속·강화하고 중국이 패권국가로 등장하는 것을 견제하는 미국의 관여정책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조성을 위한 다자협력체 구상에 반대할 국가는 없을 것이지만 현재 가동 중인 다자협의체의 적극적인 활동도 부족한 상태라며 미국 또는 중국 주도의 다자협력 구상에 나머지 국가들이 이중 보험 전략 차원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는 있으나 현실 정책 추진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한 ·중 간의 경쟁과 협력 구도 속에서 동북아 지역질서의 변화와 복합적으로 연계되면서 한반도문제의 국제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전략은 동북아 질서 변화 과정에서 한국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발표는 동북아 경제 분야 인프라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김석주 연변대학교 지리학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연변 지역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러시아·북한·일본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간략히 정리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대해 서로 다른 사회제도와 신앙을 가진 국가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샬플랜과의 비교나 공격적인 전략이라는 외부의 평가에 대해서는 정치와 군사적 동맹이 없고 대항적인 냉전적 사고가 없으며 여타 국가들과 공동으로 발전하고 합작하고자 하는 윈윈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를 잇는 사업 구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사업이 현실화된다면 남북이 대립한 상태에서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대마도를 중심으로 연결하는 동북아 환동해 통로를 만들자는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철호 연변대학교 국제대학원 부원장이 맡아서 동북아 문화관광 협력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최 원장은 관광 시장 측면으로 중국, 한국, 일본의 관광 협력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문화관광 협력은 동북아 지역에서 제일 중요한 협력 중의 하나라며 2년 간 일본 관광객의 수가 엄청난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작년부터 관광객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세 국가의 관광객 수 증가 추이와 발전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 환동해 관광 활성화를 제안한다북한의 금강산, 한국의 부산, 일본의 도야마,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관광 크루즈상품을 개발한다면 동북아 지역에서 지중해 다음으로 큰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제언을 남겼다.


이어진 토론에는 남영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 김종수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 겸임교수, 안국산 연변대학교 경제관리학원 교수, 서보혁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참여했다.


남영 총장은 남북의 경우 상호간에 서로의 주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특히 북한과 교류할 때는 먼저 그들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상호간에 모두 관심 갖는 제일 간단한 주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우선 환경이라든가 관광 등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일단 먼저 교류를 해야 하며 지금처럼 꽉 닫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소통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유일하게 열린 창구는 바로 학술교류라며 북한에서도 학자들은 대거 해외로 나가게 추진하고 있으니 학술교류를 우선으로 삼아서 남북 학자들이 서로 교류하자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통해 우선 소통이 진행될 수 있고 서로 존중하며 상호간의 체제를 인정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같은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을 때 연구비가 따라 들어가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지원, 경제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점차 체제, 정치적인 구체화된 문제도 같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김종수 교수는 지금의 국제정세가 세력변이의 현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트럼프 시대에 어떻게 재조정 될 것인가를 관심을 가지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북한의 비핵화문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체제 문제는 동시의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이것을 어떻게 잘 풀어낼 것인가에 대해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민화협이 남북에 공동으로 있는데, 조만간 남북의 민화협과 연변대의 공동학술회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국산 교수는 향후 미국의 기존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중국의 그를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그것이 국제관계에서 초점으로 뜨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외적인 경제적인 분야를 보게 되면 기준이 정해진 정답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면서도 시행착오 등이 분명히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변이 역사·지리적으로 대북에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경제적인 부문을 보충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보혁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고립정책이 실패하는 것이 분명하게 보이고 있고 오히려 고립당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남한인 것도 같다미국 내외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관해 오바마 행정부가 실패했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고 나서 미국의 외교안보 관련 정책이 뚜렷하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트럼프 진영 내 외교안보라인의 정책결정자들 인선 과정에서도 혼선이 일어나고 그런 가운데 중국과는 어느 정도 갈등이 예상되는 언질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족의 민족문화 변천과 발전과제



한편 동북아문화교류 공동학술회의 2세션은 ··조선족의 민족문화 변천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2부의 사회는 현동일 연변대 경제관리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첫 발표는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일문화연구팀장이 맡았다.

박영정 팀장은 문화예술분야 남북 이질성 극복과 통일문화 형성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팀장은 보통 문화를 이야기하면 정치와 분리하여 이야기하는데, 문화는 사실 정치사상의 정수에 해당되니 냉정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민족 문화의 동질성 못지않게 이질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문화유산 보호와 관리, 예술분야를 예로 들었다. 박 팀장은 먼저 남·북한의 문화유산 보호와 관리에 대해 법제를 중심으로 설명하여 남한은 원형 유지, 북한은 계승·발전을 강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남북 간 가장 차이가 큰 분야가 예술 분야라며, 북한은 국가주의체계, 남한은 시장주의체계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당 노선을 반영한 작품만 만들어 창작 방법까지 이론화시켰지만, 남한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바탕으로 예술이 창작되고 시장 체계에 의해 선별되고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북 간 이질성 극복과 새로운 통일문화 형성을 위해서 먼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새로운 자양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남북 간 교류 협력과 접촉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어 의미 있는 통일문화를 만들자고 발표를 마무리 했다.


다음으로 장익선 연변대 예술학원 교수가 동북 3성 조선족의 민족문화 현황과 발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익선 교수는 해당 주제를 동북 3성 조선족 전통기악음악의 보존실태 연구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며 가야금, 양금, 단소, 퉁소 등을 예로 들었다. 장 교수는 이를 통해 연변에 사는 전문가들에게 물어봐도 우리 문화를 잘 모르니 우리만의 개성을 점점 잃어가지 않는가 걱정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장 교수는 중국 조선족의 문화는 정착한 지역에 맞게 변했지만 부정할 게 아니라 책으로 묶어 후세에 전달할 의무가 있다며 이 지역에 사는 조선족의 문화를 어떻게 계승해야 하는지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조선족의 전통기악음악은 선조들이 남겨놓은 소중하고 고귀한 문화유산이며 그 소중함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발굴·보존하면서 새로운 시대와 역사에 맞게 문화를 창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노귀남 연변대 객원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사회·문화 분야 변화 흐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노귀남 연구원은 발표에 앞서 최근 북한의 북부피해복구와 관련된 도문과 무산지역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번 북한의 북부 피해가 해방 이후 가장 큰 피해라고 하는데, 현재 내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중점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북한 주민생활로 보는 진단과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를 발표했다. 노 연구원은 가장 전형적인 북한의 동원 체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북한의 북부 피해 복구 상황에 주목했다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북한의 사회·경제 체제가 무너졌다고 하는데, 이번 북부지역 피해 복구를 지켜보니 지금의 북한 사회는 당 중심 국가로 복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노 연구원은 당 대회 이후 진행된 200일 전투 인원을 북부 피해 지역에 보내고, 철도나 도로를 먼저 복구하여 배나 열차로 물자를 보내 북한의 내수 경제를 정상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개인들의 사유재산 인정 투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구석구석 진행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며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예로 들었다. 노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북한의 국가 체제 유지를 위해 해외 파견 노동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관과 기업소 간의 이익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를 기관과 기업소의 사장이 해외 파견 노동 시장에서 이중계약을 맺어 사익을 챙기는 구조이며, 노동자의 경우 오히려 해외로 나갈 수 있게 협의까지 거쳤지만 임금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 국내에서 나가지 않는다고 풀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중경제 합작과 교류에 주목하고 남·북 민간교류를 회복하여 미래의 전략을 만드는 지름길을 찾아야한다며 과제를 제시했다.


발표가 모두 끝나자 사회를 맡은 현동일 교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동질성을 기초로 하지만 최근 소통의 문제를 느낀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조선족의 교류와 협력이 우리 민족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다섯 패널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토론은 황의철 민화협 문화예술위원장이 맡았다. 황 위원장은 먼저 남북 간 문화 예술 분야의 이질성은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위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보며 특히 국가도 중용하지만, 민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같은 언어와 역사, 문화를 공유하더라도 국가는 여러 개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 동질성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다음 토론을 맡은 박춘석 연변가무단 부단장은 예전에는 남북만이 독특한 양상을 가지고 연변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만의 음악 작품과 무극을 만들어 외부에 선보이며 연변 조선족만의 독특한 예술 특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민족의 문화, 예술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자고 말했다.

배인석 민화협 문화예술위원장은 민족 간 문화교류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누구의 것이냐를 문제 삼는다며 현실에 비해 제도가 따라가지 못함을 지적했다. 이어 배 위원장은 남북한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만나 이야기해야 한다. 이어 만남을 통해 고민이 생기고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훈 연변대 예술학원장은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일문화연구팀장의 발표문을 언급하며 북한과 한 자리에 앉았을 때 이질이란 단어를 쓰게 되면 내가 이질이냐, 네가 이질이냐라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서로가 보기에 이질로 느껴지겠지만 공동학술회의가 계속되는 것처럼 교류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희섭 연변대 초빙교수는 현재 남한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이념적 대립과 감정이 통일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남북 문화적 이질성 극복의 경우 문화적 다양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황의철 민화협 문화예술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가보다 민족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 다른 국적의 남녀가 언어는 다르지만 연애를 하는 경우가 좋은 예다. 그렇다면 연변의 경우 이미 통일된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동북아문화교류 공동학술회의는 지난 2013년 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민화협과 연변대학교의 협력사업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1127~30일까지 진행된 이번 일정에는 서울에서 민화협 집행위원과 남북관계 전문가, 1020통일공감기자단 등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술회의 참여를 비롯하여 동북3성 지역의 중국 동포의 삶과 우리민족 독립운동의 역사 등을 배울수 있는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됐다.

정리 : 1020통일공감기자단

황지은 동국대학교

박윤수 고려대학교